델모칩의 등장



22세기가 시작이 불과 10년 남짓 남았을 때, 지구의 대부분의 육체노동은 이미 로봇이 대체하고 있었고, '국제노동자보호법'에 따라 지식노동과 예술만은 인간의 노동을 보장 받고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인간들이 보다 부유한 삶을 살기 위해 고도의 지식습득과 지능을 요구하게 되면서 인류는 지식습득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기에 이르렀고, 연구가 시작되고 얼마 후, AI로봇 기업이었던 '마빈기업'은 자동지식습득이 가능한 '델모칩'의 출시와 함께 칩을 머릿속에 이식한다면, 손쉬운 지식습득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세계 곳곳에 하기 시작 했고, 어느새 인류의 50%가 넘어가는 사람들이 '델모칩'을 머리에 이식 받기에 이르렀다. 


양심선언


델모칩이 출시되고 1년 정도가 지났을 때, 델모칩 연구에 참여했다고 하는 한 사람이 양심선언을 하겠다며, 각 언론사에 인터뷰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스팀박사'라고 불리는 그는 델모칩이 단순히 지식 습득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델모칩'을 통해 사람들의 거리를 해킹하고, 그 안의 기억을 조작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마빈기업'은 말도 안 되는 말이라며 그가 인사고과에 불만을 품고, 자사에 돈을 뜯어내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으로 맞섰다. 하지만 '스팀박사'의 말에 동조하는 분위기는 순식간에 퍼져 '델모칩을 파괴해야 한다'라는 '반델모연합'이 세계 곳곳에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마빈기업의 음모


'마빈기업'의 회장 '바우투'는 '델모칩'을 통해 사람들의 기억을 조작함과 동시에 많은 역사적 기록마저 왜곡해가기 시작한다. 이는 자신이 세계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반델모연합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를 눈치챈 '반델모연합'은 훼손되지 않는 기록을 모으기 시작했지만, 여기저기서 모인 사람들은 서로 자신들의 의견을 내기 바빴고, 함께 어떤 움직임을 보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한계를 느끼던 '스팀박사'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하도시 출신의 '해리'를 찾아가게 되고, 자신의 델모칩 백신 연구를 도와달라며, 함께 새로운 조직인 '로스트' 창설을 제안한다. 그는 이 조직을 통해 양성된 요원들에게 사람들의 뇌속에 이식된 델모칩을 제거함과 동시에, 정보, 첩보 등의 임무를 맡길 생각이었다.

그리고 과거로 갈 수 있는 타임머신을 통해 진짜 기록들을 적어오게 하였다.

암살당한 스팀박사


마빈기업의 회장 '바우투'는 '스팀박사'를 제거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무수히 많은 암살자를 '스팀박사'에게 보냄과 동시에 '반델모연합' 혹은 '로스트'에 첩자를 심거나 변절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였고,

마침내 그를 암살하는데에 성공을 한다.


스팀박사가 암살당한 뒤, 로스트는 해리를 중심으로 뭉치게 되고, 마빈기업의 음모를 막기 위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